[소호백과] 방파제에 있는 테트라포드(TTP)는 무엇일까? 낚시하면 안되는 이유는?

[소호백과] 방파제에 있는 테트라포드(TTP)는 무엇일까? 낚시하면 안되는 이유는?

2020. 7. 16. 19:10Information,

안녕하세요.
일상 속 소호, 소호작가입니다.

여름철을 맞아 바닷가 많이 놀러가실텐데요


방파제에 가면 보이는 삼발이처럼 생긴


테트라포드 본 적 있으시죠?


왜 이렇게 생겼는지
무슨 역할을 하길래 바닷가만 가면
보이는 걸까요?




시작합니다.


테트라포드는 주로 방파제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방파제란
바다로부터 밀려오는 거친 파도를 막아
항구 안의 수면을 잔잔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바다에 쌓은 둑을 말합니다.

테트라포드는 방파제나 호안 등의 피복제로 사용되는 가지가 4개 달린 이형 블럭입니다.

가지(pod)가 4개(tetra)라서
테트라포드(tetrapod)라는 명칭을 가졌으며
약칭으로 TTP라고 부르기도 하죠.

사방으로 뻗은 가지때문에 파도가 부서지는 효과를
발생시키는 원리입니다.




테트라포드 구조물 특성 상,
물고기의 안식처가 되기도 하며
또 이 안에서 새로운 생태계가 자리를 잡기도 합니다.
테트라포드가 물에 닿는 면에 따개비, 갯강구 등의
생물도 살고 있죠.

바다낚시 좀 하신 분들이라면
테트라포드 근처에 물고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이 위에서 낚시를 하신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사실 이 행동은 정말 매우 아주 위험한 행동입니다.

출처 : MBC 8시뉴스


아파트 3층 높이로 쌓아올리는 테트라포드는
사이 사이의 간격이 넓고,
테트라포드의 가지가 둥근 형상을 하고 있어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기 쉽상입니다.

미끄러지면 일행의 시야에서도 사라지게 되고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추락할 경우 도와달라고 소리쳐도
파도소리에 묻혀 잘 들리지도 않을 뿐더러

테트라포드의 구조 상 소리가 밖으로 뻗질 않습니다.
겹겹이 쌓인 테트라포드 사이에서 맴돌 뿐입니다.


테트라포드 사이로 추락할 경우
중상 혹은 사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운 좋게 다치치 않고 살아도 올라오기가 힘들어
파도에 의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기도 합니다.

또는 콘트리트로 이루어진 테트라포드에
머리를 다치거나, 팔다리를 다쳐 중상을 입고
사망하기도 하죠.

사진 출처 : 네이버뉴스


위험천만 테트라포드


우리나라는 5년간의 연구 끝에
컬러테트라포드를 개발합니다.

출처 : 한국해양산업

위 사진은 제가 양양에서 실제로 찍은 사진인데요,

컬러는 테트라포드를 만든 뒤 색을 입히는 것이 아니라
제작 시 특수도료를 섞어 만드는 것으로
테트라포드 내부도 동일한 색상으로 제작되는 것이며

돌기를 만들어
실족사고 발생 시 발 디딜 틈이 되기도 하고
시설 유지보수 시에도 사용한다고 하네요.


또한, 올 해 7월 30일부터
테트라포드에서의 위험한 낚시는 할 수 없습니다.



바로, 항만 내 위험구역 출입통제 법안이
신설되었기 때문입니다.

테트라포드 출입통제를 어기고 들어갈 경우
1회 : 20만원
2회 : 50만원
3회 : 100만원
에 이르는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하니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함부로 출입해서는 안되겠죠?



오늘은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트라포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